백악관 관리 “北, 핵협상 통해 오바마 시험할 것”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분열을 시도하거나 북핵 재협상 시도를 통해 새 행정부를 다시 한번 시험하려고 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전망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초기에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이같이 노력들이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면 북한은 검증협정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이 핵능력 불능화와 해체를 검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또한 “북핵 검증 없이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이 비밀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가 정보 당국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그동안 핵을 포기하겠다고 한 북한의 약속이 지켜지도록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이) 압력을 가해 온 유용한 수단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핵 검증과 관련해 “다음 2주 동안에 일어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일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핵 협상은 끝이 났음을 선언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핵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고, 북한 핵검증 문제는 새 행정부가 다루게 될 것”이라며 차기 오바마 행정부로 공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