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核보좌관 “北, 대화복귀 방안 찾는 중”

미국 백악관 핵 비확산 담당 보좌관 게리 새모어 담당 보좌관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도발 행위를 하던 북한이 다시 대화에 복귀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가 16일 보도했다.

새모어 보좌관은 최근 영국 런던 국제전략연구소(IISS)에서 한 연설을 통해 “북한이 현재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그 근거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등에 대한 ‘온건한’ 대응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대응해 발표한 성명 내용이 북한의 강경 발언 기준으로 볼 때 매우 온건하다(remarkably mild)”며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즈음,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큰 불안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남호가 회향한 점도 북한이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협상장으로 복귀하려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 내 핵관련 정책 총괄 역할을 하고 있는 새모어 보좌관은 “북한은 언제나 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이익을 충분히 얻었다고 생각하면 다시 평화작전을 펼치곤 했다”며 “이는 북한의 전형적인 행동방식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협상 복귀 후 협상에서 과연 진전을 이룰지는 알 수 없다”며 “북한이 진정으로 핵포기 의사가 있는가에 따라 다음 회담의 관건이 좌우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모어 보좌관은 “북한이 그동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협상재개 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반드시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를 시인했으나 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아 해결이 어려울 것이다”고 예측했다.

한편 새모어 보좌관은 “북한이 아무런 제한 없이 핵을 개발하고 이 때문에 일본과 한국이 핵개발에 나서게 되는 상황을 중국이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매우 우려한다”며 “때문에 중국이 유엔 결의 1874호에 찬성했고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6자회담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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