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26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혹은 위성발사를 할 것으로 보는냐’는 질의에 “그 같은 발사는 도발적(provocative) 행위이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 위반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의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도록 동맹국들간의 협력을 지켜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북한의 발사가 위협적이라고 생각되면 파괴 명령을 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나는 이 자리에서 외교적으로 직접적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한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 장관은 25일 멕시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는) 이 같은 도발적인 행동을 덮어두지 않을 것이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