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단거리 미사일 시험한 듯”

미국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 같다며 북한에 대해 탄도탄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NN ‘레이트 에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에 대한 질문에 “오늘 아침 그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아주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있었고, 동해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놀랄 일은 아니다”며 “북한은 전에도 미사일 시험을 해왔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실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우리의 동맹들, 특히 일본, 한국, 러시아, 중국과 협력, 북한의 행동이 적절치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한반도에 핵무기가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보유 여부에 대해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아직 “모르지만,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지금까지) 다단계 로켓 시험발사에서 별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북한은 전에도 시험발사를 했었고, 발사설이 처음은 아니다”며 “우리는 북한의 의도가 뭔지 알고 있으며, 그래서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티스 쿠퍼 국무부 대변인은 “역내 각국 정부와 이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오래전부터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활동에 대해 우려해왔으며, 북한이 탄도탄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지속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고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방침을 공식화한 직후인 1999년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이래 단거리 미사일은 종종 시험발사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예하고 있으나, 지난 3월 2일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 “미사일 발사보류에 대해 어떤 구속력도 받는 것이 없다”
고 철회를 위협했다.

한편 카드 비서실장은 “북한은 깡패같은 행동을 하면 세계 다른 나라들이 우러러 봐줄 줄 알지만, (깡패는) 별로 건설적인 지도자는 아니다”고 말하고 “김정일(金正日)은 약속 준수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별로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실장은 CNN과 인터뷰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좋은 지도자가 아니며 세계를 편안하게 하는 사람도 아니다”고 말하는 등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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