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미사일 선제공격 제의 일축

미국 백악관은 22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고집할 경우 선제공격을 통해 이를 파괴해야 한다는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의 제의를 일축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페리 전장관의 제의에 대해 “우리는 외교가 올바른 해법이라고 보며, 그게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 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방침을 강조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수행해 헝가리를 방문 중인 해들리 보좌관은 또 “이 문제를 푸는 길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페리 전장관은 앞서 이날 워싱턴포스트지 공동 기고를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집할 경우 미국이 선제공격을 통해 이를 파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핵 6자회담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은“매우 불투명한 사회로, 그 의도를 읽기가 아주 어렵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능력을 살피는 것이고, 우리는 그걸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개발 중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무기들을 방어하는데 ’제한적인 실전 능력’ 밖에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가 기본적으로 “연구, 개발, 훈련, 실험류의 시스템”이라며 이의 목적은 당연히 외부 공격으로부터 미국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일부 제한적인 실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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