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연구소, 北 어린이 3천명 예방접종

서울대 연구공원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시범 접종하는 대북 협력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 초 북한 보건당국과 의과학원(AMS)을 통해 현지 북한 어린이 3천여명에게 세균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와 일본뇌염 바이러스 백신을 시범 접종할 계획이다.

이는 북한이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이들 질병의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연구소는 작년 10월 평양에서 의과학원과 협력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 5월 북한의 백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실시해 의과학원 소속 전문가들이 중국과 베트남의 보건ㆍ백신 관련 기관을 방문해 Hib와 일본뇌염의 예방 및 진단에 관해 연수를 받도록 했다.

존 클레멘스 연구소 사무총장은 “세균성 수막염과 일본뇌염은 치사율이 높고 생존자에게도 영구적인 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협력사업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임상 관리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