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성 지진 5배 증가”

최근들어 백두산에서 화산성 지진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일본조선일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화산연구소 김항명 소장은 “장군봉과 천지 무두봉을 비롯한 7곳에 관측소를 설치해 감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002년 6월 중국 동북지방에서 리히터척도 7.3급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 백두산에서 화산성 지진이 약 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또 “백두산이 사화산이나 휴화산이 아니라 활화산이라는 것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며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협력하여 암장(마그마) 깊이를 조사하였는데 97년 당시보다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그러나 백두산이 화산 분출의 위험성을 7단계로 나누는 세계 기준에 따를 경우 3단계 ’경고’ 수준으로, 당장 화산활동이 시작될 위험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연구소 강진석실장도 “1400년대부터 1700년대에 이르는 기간에 리히터척도 7급 지진을 비롯한 수많은 지진들이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사실이 판명되고 이 시기 중국과 일본에서도 지진이 많았던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언제 큰 지진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관점에서 우리 연구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실지로 우리나라에서는 1943년 12월에 리히터척도 6.7급의 지진이 압록강 하구지역에서 일어난 것을 비롯, 1952년 3월(리히터척도 6.2급, 평양시 강남군), 1980년 1월(리히터척도 5.2급, 대관지역), 1982년 2월(리히터척도 5.2급, 안악지역)에 지진이 있었으며 1992년 11월에도 평양지방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한 지난 4월에도 평양에서 지진이 일어나 시민들에게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통해 지진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조선중앙통신사가 발행한 ’조선중앙연감’ 2005년판에서 백두산 지구에 2004년 지진크기 3.3, 4.3의 지진이 연속 발생해 지진 활동과 화산활동과의 관계를 비롯해 화산 분출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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