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친환경 생태 관광지 개발 바람직”

남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백두산 직항로 개통에 합의한 가운데 백두산 관광개발을 대규모 리조트 건립보다 친환경 생태 관광으로 유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한국호텔관광학회는 ‘백두산 관광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백두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막대한 개발비가 투자되는 인공적인 리조트 개발보다는 백두산의 자연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게 수익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백두산이 생물적, 생태적 자원이 풍부하므로 협곡, 온천, 산림대 등을 연계한 생태관광지 관광루트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생태 관광을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

하이킹, 트래킹, 산악자전거 등의 관광활동이 원활하도록 다양한 탐방로를 개발하고 환경 및 생태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광지 안내와 환경 해설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백두산 생태관광은 천지와 삼림, 야생동물, 조류 관찰 등을 조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식이 적극 추천됐다. 생태관광 탐방로는 간선도로로부터 자원별 내부 접근로를 개척하는게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백두산 생태 관광과 관련해 백두산 이벤트 상품 개발, 삼림욕, 온천과 휘트니스센터, 특산물 상품화라는 세부 전략까지도 내놓았다.

백두산 이벤트 상품은 짧은 체재 일수를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존 정적인 분위기의 백두산 관광을 역동적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하다. 즉 주간에 주로 자연을 관광하고 야간에는 전통 춤과 노래공연, 전통행사를 관람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연장 시설은 기존 호텔 시설과 노천 극장을 이용하면 된다.

백두산 주변은 몸에 좋은 음이온이 풍부하므로 노인층과 휴양자를 위해 이 지역 삼림지대에 삼림욕장을 개발, 백두산 건강상품으로 특화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아울러 백두산 온천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됐고 온도는 46-82℃가 되며 주성분은 수소탄산나트륨과 이온 등이 많이 함유돼 만성위염, 기관지염,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즉 건강과 요양을 위한 온천시설을 온천탕, 휘트니스 센터 등 현대적 시설로 개선해 운영하면 상품성이 있으며 아울러 백두산 인근 호텔 부대시설로 온천욕탕과 사우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단위 온천장 시설도 건설할 필요가 있다는 것.

백두산 주변에서 채취되는 두릅, 고사리, 고비, 오미자 등의 식용 식물과 인삼, 불로초, 영지 등의 약용식물을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상품으로 개발하고, 백두산 미인송과 괴석 등의 재료를 이용해 특색있는 목각, 공예품을 기념품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같은 백두산 관광 개발 계획은 금강산 개발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주관사인 현대아산은 금강산 생태 관광과 더불어 교예단 공연 등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온천과 레저시설 보강 그리고 북한 토속 공예품과 약초 등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백두산 관광이 혹독한 기상 조건 때문에 주로 6,7,8월에만 실시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봄에는 자연생태 답사, 가을은 단풍구경, 사진촬영, 수렵 그리고 겨울에는 스키, 눈썰매 등으로 활성화하자는 비수기 마케팅 전략도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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