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직항로 유치 팔 걷은 충북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백두산관광 직항로 개설과 관련해 국내 6개 공항이 유치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백두산 직항로의 청주공항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정우택 지사는 19일 간부회의에서 “이달 초 베이징 정기노선 취항을 계기로 6개 중국노선이 취항하게 된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국 관문공항으로 부상했다”며 “백두산 직항로까지 개설되면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직항로 유치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백두산 관광 직항로 개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홍보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홍재형(대통합민주신당.청주 상당) 국회의원은 이날 “국방부 고위급으로부터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혀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백두산 직항로 개설 공항 선정과 관련해 이달 13일 열린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 실무자 회의에서 국방부가 인접한 공군부대의 군 작전 수행을 이유로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주공항이 경쟁 대열에서 탈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홍 의원측은 “국방부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다른 공항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8일 충북을 방문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선 후보도 “청주공항이 백두산 직항로 개설 공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청주공항 인접 공군부대의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충북도의 백두산 직항로 유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