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보호구는 생태계 寶庫

“백두산 특별보호구는 조선(북한)에서 제일 큰 보호구이며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3일 입수된 북한 월간지 ‘오늘의 조선’ 4월호는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백두산의 생태를 상세히 소개했다.

북한은 1952년 2월 백두산을 ‘백두산 자연보호구’로 선정하고 1985년 8월 ‘백두산 혁명전적지 특별보호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어 1989년 4월에는 유네스코 국제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됐다.

잡지에 따르면 보호구는 량강도 삼지연군의 거의 전지역을 차지하며 면적은 약 140㎢이다.

보호구는 용암이 골짜기를 메워 이뤄진 고원이며 장군봉(2천750m)을 중심으로 정일봉, 소백산, 간백산, 무두봉, 간삼봉, 베개봉, 청봉 등 2천m 안팎의 높은 봉우리들이 있다.

이곳은 북한에서 가장 추운 지대로 삼지연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0.6도, 1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26.2도다. 연강수량은 550-1천400mm.

보호구에는 150여종의 고산식물을 포함해 330여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

해발 1천600m 아래에는 이깔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사시나무 등이 자라며 1천600-2천m 지역에는 주로 분비나무와 가문비나무가 분포한다.

산림한계선인 2천m 부근에는 좀이깔나무가 무성하며 그 위쪽은 고산 초원지대로 만병초, 두메아편꽃(두메양귀비), 좀참꽃, 큰산싱아 등이 자란다.

특히 대연지봉과 소연지봉 사이 2천100m 지역에는 최근 발견된 한 그루의 소나무를 비롯해 왕대황, 흰제비고깔, 범의귀, 이노리나무 등 각종 특산식물과 천연기념식물이 많다. 100여종의 약용식물과 110여종의 산나물도 곳곳에서 난다.

보호구에는 또 1천1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이 가운데 조선범(백두산호랑이), 누렁이(말사슴), 사슴, 큰곰, 세가락딱따구리 등 천연기념물도 있다.

잡지는 “보호구에는 백두산 천지, 삼지연, 리명수폭포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승지들도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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