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쟁’ 놓고 보수·진보 논쟁…”역사왜곡 심각”

친일파 등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민족문제연구소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두고 보수-진보 진영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4일 CBS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이와 관련 심포지엄에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교육홍보실장과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이 참석했다. 박 주필은 앞서 ‘백년전쟁’을 반박하는 동영상 ‘생명의 길’을 제작한 바 있다.


(사)시대정신은 지난 3월 ‘백년전쟁’이 심각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양측 전문가가 깊이 있는 토론으로 국민에게 진실을 보여주자며 이번 심포지엄을 제안해 열리게 됐다.


박 주필은 토론에서 “‘백년전쟁’에 인용된 자료의 대부분은 이승만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쓴 것”이라며 “그들은 무장 게릴라 투쟁이 아닌, 다른 형식의 독립운동을 해온 사람들을 전부 콜래보(친일 부역자)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이 과(過)도 많지만 6·25전쟁 때 남침을 이겨내는 등 공적에 대해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실장은 “(백년전쟁 동영상은) 이승만의 외교노선에 상당히 문제가 많고 의아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셨다는 분이 부산 정치파동을 일으키고 깡패로 국회를 해산하고 헌법을 고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년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친일파’로 규정하고, ‘하와이 갱스터’로 비유하기도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족반역자’, ‘미국의 꼭두각시’로 묘사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다루는 이 영상은 대한민국 역사를 ‘친일 수구파’ 대 ‘반일 자주파’의 대결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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