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북핵문제 포괄적 접근만이 해법”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명예대표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이 포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대화를 통한 북미 간의 신뢰 구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핵 문제만 집중해서는 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서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다 내놓은 뒤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포괄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백 대표를 포함해 오재식 전 월드비전 회장, 이문숙 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등 진보진영의 시민운동 방미대표단이 참석했다.

백 대표는 “경제적 지원과 (북미)관계 정상화만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면 너무 낙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포괄적인 접근은 관계 정상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보 문제까지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포괄적 접근은 큰 그림을 막연하게 그리고서 어떤 성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보다 세부적으로 그려 나가는 것으로, 패키지 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패키지 딜은 양쪽이 모든 현안을 한꺼번에 타결하자는 것인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북한의 인권 문제도 큰 그림의 틀 안에서 봐야 한다”며 포괄적인 접근을 배제한 채 북한 인권 문제에만 집중해서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를 비롯한 진보진영의 시민운동 방미대표단은 지난 14일 워싱턴을 방문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능동적이고 과감한 협상을 촉구하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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