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대표, 쌀지원 유보 비판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4일 정부가 북측의 2.13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대북 식량 차관의 제공을 유보한 데 대해 “정책을 일관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저녁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2007 통일교육협의회 후원의 밤’ 축사에서 “중유 5만t의 대북 지원은 명백히 2.13합의와 연계된 것”이지만 “쌀 지원은 남북문제이지 6자회담 문제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이 성의를 보여 통 큰 결단을 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그것이 안 된다고 해서 북의 동포들에게 책임을 묻는 형식이 되는 것은 명분이 모자랄 뿐 아니라 정책 수행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쌀 차관 문제에 대한 견해 차이에도 결렬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통일운동이나 정부의 통일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국민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통일교육을 통해 밑바닥부터 퍼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이번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남북관계를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한 것은 남북관계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간의 접촉면이 넓어질수록 민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평화통일을 우리 삶 속에서 찾아내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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