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北인권, 정부-시민사회 역할분담 필요”

▲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백낙청 6.15통일대축전 상임대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6일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정부와 시민단체간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규탄하는 것보다 탈북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남북화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존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시민사회의 경우 꼭 정부의 방향대로 따라갈 필요가 없다”며 “사람마다 각기 다른 견해도 내고 역할 분담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일방적 열차시험운행 취소’에 대해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고 그랬을 때 우리로서는 경공업 제품 제공을 미루는 등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북측이 무슨 일을 하든지 맥없이 따라만 가는 것은 남북화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역할에 대해선 “너무 구체적으로 이런 저런 주문을 해서 김 전 대통령께 부담을 줄 필요가 없다”고 전제한 뒤 “지금 큰 문제가 북측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직접 풀긴 어렵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진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고 남남갈등도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분위기’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백 교수는 “남남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통일에 다가가고 그것이 실감이 날수록 어떤 통일을 하느냐, 언제 하느냐 등으로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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