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무식꾼들’의 꼴불견…학계· 언론계에 많다

한 분이 물었다. 남한의 종북주의자와 그 아류들 같은 인간이 득시글대는 현상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고. 천안함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결과를 막무가내로 부인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그런 인간들이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는 기막힘의 표현이었다.


그런 현상의 배후에 도사린 음모가들은 우선 사실과 진실을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인정하는 것보다, 어떤 사실과 진실이 자기들한테 이로우냐 해로우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그것이 자기들한테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할 때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는 것이다. 도둑놈들이 일단 오리발을 내밀고 보는 것하고 똑같은 수작이다. 물증이 없으면 더욱, 물증이 있더라도 “조작이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대중 차원에서는 첫째, 사이비종교에 열광하는 광신도의 정신 상태를 상기하면 그런 인간들의 존재의 “왜”를 헤아릴 수 있다.


둘째로는 원인과 경위 여하간에 대한민국 주류(主流)를 김정일보다 더 미워하는 마음 때문이다. 대한민국 주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김정일과 통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증오심이다. 지난 좌파 10년 증후군(症候群) 일각에서 그런 증오심을 읽을 수 있었다.


셋째는 교육현장, 미디어, 인터넷 공간, 출판, 영화, 소설, 일부 역사교과서의 ‘반(反)대한민국 물감 타기’에 현혹된 중우(衆愚)적 휩쓸림 현상을 꼽을 수 있다. 한 마디로 교묘하고 조직적인 최면효과에 놀아나는 정신적 좀비 현상이다.


일부 지식인, 운동가들의 생존 본능도 종북 현상의 한 요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오류부분을 시인한다는 것은 자기 인생을 부인하는 것임을 알기에,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계속 뻗댈 수밖에 없다.


일부 먹물들은 또, 김정일은 ‘좌파’ ‘민족주의’ 그러니까 곧 ‘진보’라고 설정하고, 지식인 행세를 하려면 그런 ‘진보 좌파’이자 ‘민족주의자’로 보는 김정일의 북한을 관대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양 생각한다. ‘배운 무식꾼들‘의 꼴볼견인 셈이다. 주로 학계와 언론계에 이런 부류가 많다.


청소년들의 경우엔 활자문화의 쇠퇴와 독서(讀書)의 실종, 대중연예의 해악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갈수록 본격 학문과 지식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이 무교양과 현대적 야만 세태에 편승한 음모가들이 그들의 텅빈 머리와 마음을, 마치  빈 집에 들어간 김길태처럼 선취(先取)하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망하는 쪽을 선택했을 때, 아무도, 하느님도, 어쩔 방도가 없었다. 오죽 대책이 없다고 보았으면 하느님 스스로 예수님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오시어 십자가에 못밖히기로 작정하셨을까? 악(evil)과 추한 것의 힘은 그처럼 강하고 집요하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