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신기남 “남북정상회담 상당한 희망갖게 됐다”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북측 대표단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5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다녀와서 상당한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북측이) 남북관계를 잘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느꼈다”면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느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3박4일간 이뤄진 방북 기간에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종혁(李種革)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면담했다.

신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나 구체적 얘기보다는 폭넓은 얘기를 했다”면서 “남북교류, 통일,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에 대해 상당히 격의없고, 소탈하고 솔직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이 남북 교류협력 문제에 있어 상당히 전향적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희망도 갖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이 북핵문제와 6자회담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잘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김영남 위원장의 언급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신 의원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살려나가자’는 얘기를 많이 언급했다“면서 ”6.15 선언을 굉장히 높이 평하고, 모든 것은 그 정신에서 풀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김 상임위원장의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건강하시냐’고 물었고, ‘건강하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 의원은 이번 방북기간에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고, 남북도서관 관련 8가지 교류사업을 제안해 긍정적 검토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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