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美의원 “북한에 시인 방미도 제안”

짐 리치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과 톰 랜토스 하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방문 때 북미간 문화.체육 교류를 위해 북한의 평양 곡예단의 미국 순회공연과 레슬링팀의 방미외에 미 아이오와대가 초청한 북한 시인의 방미도 권유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하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지난 1월 랜토스 의원의 방미 때에 이어 이번에도 북미간 문화.체육교류가 전무하다며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이같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치 위원장의 출신주인 아이오와대는 국제작가프로그램에 북한 시인의 참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응할지 주목된다.

클린턴 행정부 때는 북미간 문화.체육 교류가 있었으나 부시 행정부 들어 이같은 교류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두 의원은 이번에 북한 민.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이 6자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원칙선언에 합의하고 나면 분위기가 (북한에 유리하게) 변하기 시작할 것”임을 강조하고 핵의 평화적 이용권 등 북한의 각종 요구에 대해서도 이같은 과정을 거쳐 “신뢰가 구축되면 모든 종류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트리나 때문에 미국 국민의 관심은 한동안 미국내 문제에 쏠리겠지만, 북한이 외교적 지연술을 쓸 경우 미 국민과 의회는 인내심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신속한 합의를 촉구했다고 두 의원은 말했다.

두 의원은 또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간 행정부와 의회간 입장이 모든 면에서 일치”함을 북한측에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북핵 6자회담이 타결될 경우 북미관계 정상화의 중간 단계로 우선 현재의 미국과 리비아간 관계처럼 연락사무소 설치 단계를 거칠 수 있음을 북한측에 시사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휴회중인 북핵 6자회담 4차 회담이 오는 13일 속개될 것이라고 확언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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