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美목사, 구호활동 제약 철폐 요청”

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북한 방문기간(7.31~8.3)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 등을 만났을 때 종교 자유의 확대와 대북 지원단체들의 북한내 구호활동에 대한 더 많은 협조를 요청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그레이엄 목사의 제레미 블럼 대변인은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 2~3일 평양에서 이들 북한 고위층을 만나 “북한 사람들의 종교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외부 대북 지원단체들의 북한 내 구호활동에 대해 더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구호활동을 벌이는 사마리탄 퍼스의 회장이기도 한 그레이엄 목사가 구호활동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를 거론한 것은 대북 지원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구호요원 통제나 감시 등 제한을 없애고 분배 감시활동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뜻이라고 RFA는 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방북기간 남측의 지원으로 지난해 재건된 봉수교회에서 설교했으며, 사마리탄 퍼스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황해북도 사리원의 한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블럼 대변인은 소개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이번 방북을 통해 “더 많은 식량과 의료 지원이 필요함”을 느끼고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싶다는 희망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블럼 대변인은 덧붙였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아버지인 빌 그레이엄 목사는 1992년과 1994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으며, 어머니인 루스 그레이엄 여사는 1934년 평양의 기독교 학교에 다닌 일도 있는 등 그레이엄 목사 가족은 북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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