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아래서 북한군이 땅굴 파는데 잠이 오겠나”

‘남침땅굴을 찾는사람들(남굴사)’의 대표인 김진철(47) 목사는 3일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발 아래 북한군들이 두더지처럼 땅굴을 파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날 김 씨를 “남침용 땅굴을 찾는 모임의 일원”으로 소개하면서 이들이 수년 또는 수십년간 땅굴을 찾아오고 있지만 1974년에서 1990년 사이 국경 인근에서 발견된 4개의 땅굴을 제외하고 아직 발견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서울 아래  북한군들이 판 땅굴이 거미줄 처럼 퍼져있을 수 있다고 의심이 간다”며 “북한 군인들이 땅굴을 통해 도시 전체를 인질로 잡는 것을 상상해보라. 본인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있지만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고 주장했다.


남굴사는 제2땅굴을 발견한 정명환 퇴역소장을 비롯해 성직자, 군사 평론가, 지질전문가 , 군, 경찰, 국정원 출신자 등 50여 명이 자발적 참여해 결성, 2001년부터 국민들에게 성금을 받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전쟁의 승패와 국가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작은 흔적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음파탐지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탐지하고 있다”면서 “김 씨들이 주장하는 거리만큼 침투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굴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비과학적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NYT는 “첫 땅굴에 대한 공포는 1974년에 시작됐다”면서 “남한의 국경순찰대가 땅에서 김이 나는 것을 발견하고 국경에서 1km까지 뻗어있는 땅굴을 발견했지만 북한은 오늘날까지도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 가운데 두 개는 젊은 세대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키 위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땅굴 내부 영상의 나레이터가 “잘 들어보세요. 어두운 지하에서 희미한 모토 소리가 들리 수 있습니다. 지하 도발이 계속되는 한 지상에서의 진정한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전하는 목소리를 기사에 소개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