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투사 김정일의 달라진 1년

대표적 반미 투사였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7년 한해 과거와는 너무도 달라진 일련의 행보를 보였다고 중국 국제선구도보가 17일 평가했다.

신문은 이날 `2007 반미투사들의 1년’이란 특집기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달라진 행보를 상세히 소개하며 북한의 외교정책 자체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친애하는 위원장’이란 문구가 북한 인사들의 입에서가 아니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의 첫 문구란 사실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화해 무드로 변화됐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6년전 북한은 이란과 함께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분류됐고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폭군으로 지칭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는 실로 엄청난 변화란 설명이다.

신문은 지난 1월 북.미 베를린 회동을 계기로 북핵 6자회담이 풀려가고 올 4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민주당)와 앤서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장관 등이 방북하는가 하면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년 2월 평양 공연을 갖기로 하는 것 등을 좋은 예로 꼽았다.

남북 관계 역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200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체제 정착의 계기를 맞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월 2~4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마지막날인 4일 ‘남북 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대화를 확대하고 경제협력과 인도주의적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로동신문에 게재된 신년 사설을 통해 경제정책의 최대 당면과제를 인민생활의 향상으로 설정하는 등 이례적으로 경제부문을 강조한 것도 과거에는 보기 힘든 변화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북한의 변화는 김 위원장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와 교류를 확대해 민생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한편 신문은 김 위원장 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등을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반미투사로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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