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2일 訪韓…朴대통령과 한반도 문제 논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차 22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귀향휴가’를 겸해 27일까지 국내에 체류하며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24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한·유엔 관계와 한반도 문제, 국제평화·인권·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비롯한 범세계적 사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을 만나 최근 추진 중인 DMZ 평화공원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유엔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반 총장은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반 총장은 유엔과 학계와 파트너쉽을 모색하는 ‘유엔아카데믹임팩트’와 기업이 인권·환경·노동·반부패 분야에서 유엔과 기업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유엔글로벌콤팩트 기업 CEO’ 행사 등 유엔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와 함께 26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는 ‘포스트-2015 코리아 포럼’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유엔이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해 마련한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종료되는 2015년 이후의 개발목표 수립 방안에 대해 국내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