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남북관계, 의연하고 유연하게”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7일 남북관계와 관련, “앞으로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의 문제보다는 원칙에 기반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홍보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한반도 평화공동체 구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공동체 구축을 위해 ▲실용적인 협력외교와 한미동맹 강화 ▲굳건한 선진안보체계 ▲의연하고 유연한 남북관계 등 3가지 과제를 거론하면서 난항에 봉착한 남북관계에 대해 “궁극적으로 동등한 관계속에서 북한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개혁에 대해 박 기획관은 “사교육비를 줄이면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만들겠다”며 민족사관학교를 예로 들면서 “민족반과 국제반이 있는데 민족반은 수능준비 등 빠듯한 교육체계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지만 국제반은 SAT(미국 대학입학수능시험) 준비나 자기계발 등을 통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성공한다면 앞으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를 얻게 되겠지만 실패하면 저성장 국가로의 전락이 우려된다”며 “지금은 글로벌 외교력이 중요한데, 그간 수출이 안되면 외환보유고가 줄고 외국자본이 이탈한다는 잘못된 소문들이 돌았지만 한미간에 신뢰가 구축되고 한일관계도 공고해졌으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좋아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박 기획관은 “재해예방과 지방산업 및 레저 활성화를 꾀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 정서를 살리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정책만 좋은 국정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책과 홍보, 정무가 맞아떨어져야 국정운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보와 관련해 `강부자’ `세금폭탄’ `뇌송송’ 등 회자됐던 부정적인 이미지의 용어를 거론하며 `네이밍'(Naming)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텍스트 방식보다는 직접 대면해 설명하는 홍보방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메신저 역할을 하는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메신저가 신뢰를 얻어야 정책도 신뢰를 얻기 때문에 장관은 신뢰를 얻는 스타가 되어야 한다”며 민심을 얻는 MI(Minister Identity.장관 이미지)를 강조했다.

박 기획관은 언론환경에 대해 “지금은 인터넷 미디어가 약진하고 있으며, 이슈생성을 신문방송이 아닌 인터넷이 먼저하고 있다”며 “2006년 기준으로 인터넷은 56%, TV는 34%, 신문 9%, 라디오는 1-2%의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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