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차핵실험, 남.북.미 공동책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측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핵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포기해야 된다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하는 적절한 지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반박하면서 “한나라당과 청와대, 심지어 실패한 대통령(김영삼)까지 나와서 얘기를 하는 것은 자기들의 잘못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지적하기 때문에 도둑이 제발 저려서 하는 얘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여권의 강한 반발을 부른 김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에 대해 “지금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나 서민경제나 남북관계에 위기를 초래하고 적절치 못한 국정을 펴고 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둘러싼 책임론과 관련, “이 모든 것은 행동 대 행동으로 한다는 9.19 합의를 어기고 미국, 일본이나 우리가 에너지와 식량을 제공하지 않고 네오콘들이 방해를 했기 때문에 핵실험을 또 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파국의 책임을 분명히 가리자고 하면 한국과 미국과 북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도 3자 공동책임론을 주장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9.19 합의 준수 선언을, 이 대통령에게는 6.15, 10.4 인정 선언을,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6자회담 복귀 선언을 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평화교류협력이 이뤄지고 우리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갖게 돼 죽지 않고 산다”고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