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햇볕정책이 北문제 해결에 유일한 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일 “햇볕정책은 국민과 전세계가 지지해 이뤄진 것으로 한반도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남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대학 강당에서 강연을 갖고 “부시 미 대통령도 6년 간 대북 강경책을 쓰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만드는 등 실패를 겪고나서 다시 햇볕정책으로 선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은 아직도 60∼70%의 국민과 세계 모든 나라의 지지를 받고 있어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6.15와 10.4 공동선언을 폐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네오콘이 집권한 상황에서도 그 만큼의 포용정책을 펼친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2003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교환 약속을 어겨 당시에 정상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은 10.4 공동선언과 남북총리회담 합의서에 따라 6.15를 국가 기념일로 정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하며 “김 위원장은 `친미주의자’일 정도로 북미관계 개선을 바라며 북한에서 가장 개혁.개방주의자”라며 “우리 국익을 위해서도 김 위원장의 계속적인 집권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는 중국”이라며 “김 위원장이 나에게 `중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우리나라를 병탄한 적이 있어 못 믿지만 미국은 멀고 병탄한 적도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정원이 주도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요구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실천연대의 활동에 대해 2년여 동안 그냥 뒀다가 10.4 선언 1주년을 앞두고 압수수색한 이유가 뭐냐’며 추궁했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였다”며 “당선 전에는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당선 뒤에는 김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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