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혁명무력의 특별행동 곧 개시’라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비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25일 “북한의 지나친 발언과 함께 제3차 핵실험을 한다는 보도들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3차 핵실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앞서 24일 문성근 대표대행도 긴급 성명을 통해 “평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차 핵실험을 해서 과연 한반도 평화와 그들의 강성대국, 경제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며 “북한은 과도한 발언과 3차 핵실험을 하지 말고 북미 관계개선을 통해서 북한이 원하는 경제발전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화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실패한 부시정책, 실패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수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대행도 이날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대화와 평화의 자세만이 남과 북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여는 유일한 열쇠로 새 지도부가 군부 중심의 강경책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도 지난 4년간의 대북 강경책을 폐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공존, 상호번영을 위해서 6자회담이 복원되도록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남북 대화를 열기 위한 초당적 행보를 나갈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의 로켓발사와 대남위협 수위가 최고조해 달해,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북한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을 해왔고 특히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강경대북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