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14일 통일축구 출격…통일 축포!

역시 박주영 뿐이다. ‘슈퍼 루키’ 박주영(20ㆍ서울)이 1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남북통일축구에 출격한다.

남북통일축구는 광복을 자축하는 한민족의 화합의 무대. 그래서 FIFA(국제축구연맹)가 인정하는 A매치가 아닌 친선경기로 치러진다.

하지만 박주영으로선 이번 경기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본프레레호의 마지막 보루로 수렁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하라는 특명이 그에게 떨어졌다.

사실 동아시아선수권대회는 박주영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오른발바닥 부상으로 중국, 북한전에 잇따라 결장한 그는 최종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종료 16분을 남겨두고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더구나 고향(대구) 팬들앞에서 벌인 첫 A매치 무대라 내심 기대가 컸었다. 또 A매치 데뷔후 2경기 연속골 행진도 일본전에서 마감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그래서 벼르고 벼른 것이 남북통일축구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박주영은 A대표팀 소집 첫 날인 11일 파주NFC에서 벌어진 7대7 미니게임에서 이동국과 짝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 골을 터트리며 ‘돌아온 해결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송곳같은 패스와 화려한 돌파도 다시 살아났다.

이회택 기술위원장도 박주영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은퇴한 후 수많은 후배 스트라이커들이 한국 축구를 움직였다. 차범근 김주성 황선홍 등이 대표적인데 그래도 내가 본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역시 박주영”이라고 칭찬에 침이 말랐다.

언제나 기대 이상을 보여줬던 박주영이다. 남북통일축구에서 새로운 비상을 기대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