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작년 10월 김정일 만난 적 없어”

경남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작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장관은 3일 비서실장인 양무진 교수를 통해 “작년 10월 윤이상음악회 건으로 방북해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강능수 문화상 등 사회문화교류 관계자를 주로 만났다”며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2000년 정상회담과 2차 장관급회담, 2005년 6.17면담 등 세차례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양무진 교수는 “당시 북측의 리종혁 부위원장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해 박 총장이 내정간섭 발언이라고 경고했다”며 “왜 국방위원장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피력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박재규 전 장관은 방북과정에서 김위원장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방북결과를 설명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날 “전직 통일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극비리에 만났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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