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길 신임 재정상이 부총리 겸임…김완수 전격 해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김완수 재정상을 해임하고 박수길을 재정상으로 새로 임명하면서 부총리 자격까지 주었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최고인민회 상임위원회의 ‘정령’ 형식으로 발표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가 휴회 중일 때 내각 총리의 제의에 의해 부총리, 위원장, 상, 그 밖의 내각 성원들을 임명할 수 있다. 북한 내각의 부총리는 그동안 4인이었는데 이날 발표로 5인이 됐다.

재정상은 국가 예산의 수입과 지출을 총괄하는 역할이지만 그 권한은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경제(군수경제)를 제외한 인민경제에 국한된다. 따라서 부총리가 된다고 해서 국가 예산 운용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전임 김완수 재정상을 해임한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달 17일까지 150일 전투가 진행된 만큼 그 성과의 미미함에 대한 질책성 인사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북한 당국이 재정상이 부총리를 겸하게 한 것은 앞으로 진행될 ‘100일 전투’에서 보다 많은 성과를 내오기 위한 권한 확대 인사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인사로 기존 곽범기, 박명선, 로두철, 오수용에 이어 박수길까지 총 5명의 부총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연합뉴스는 중앙통신이 박수길 부총리 겸 재정상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외적으로 알려진 북한의 주요인물 가운데 제10기부터 올해 새로 선출된 제12기까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내리 선출된 박수길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일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수길 위원장은 군 행정경제위원장에서 함경북도 인민위원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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