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4일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한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의 불구속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과 관련, “여권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강 교수를) 처벌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울산 북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윤두환(尹斗煥) 후보의 선거사무식 개소식에 앞서 거리유세를 통해 “강 교수는 6.25전쟁이 통일 전쟁이라고 하고, 당시 맥아더 장군과 미국의 방해로 통일이 안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이 정부는 은인인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겠다는 사람들을 모른 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의 체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과연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이냐”며 “한나라당만이 이런 일들을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