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0일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맥아더 동상철거 반대 재미교포단’ 일행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것은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방의 젊은이들이 희생을 치렀는데 행여나 우리가 그것을 잊어버린다면 국제사회의 신의를 잃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소중하게 여기고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포단 측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도 있을 수 없다”면서 “인천시가 동상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워싱턴 참전용사 기념공원으로 옮겨 설치하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