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유엔 對北인권결의안 비난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총회 제 3위원회에서 지난 11월17일 통과된 북한 인권상황 결의안은 법률적 근거가 부족하며 만약 이 결의안이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도 통과된다면 반드시 유엔의 권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중국 신화통신 및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일부 국가가 인권문제를 빌어 북한에 대해 거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 자신의 인권상황이야말로 악명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박 대사는 EU가 기초하고 미국과 일본 등이 공동으로 제출해 지난달 17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통과된 북한 인권상황 결의안에 대한 유엔총회 전체회의의 최종 표결(16일 오후)을 몇 시간 앞두고 신화통신 등과 인터뷰를 했다.

박 대사는 특히 미국과 일본을 강력하게 공격하면서 미국은 국내, 국외 할 것 없이 심각한 인권위반 현상이 존재하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중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본 세계인들에 아직도 사과를 않은채 전력을 다해 아시아의 주요 군사강국이 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가 날조된 재료와 정보로 가득 차 있는 결의안을 빌미로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고 조선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죄악적인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최종 통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조선은 이를 결단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명남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도 이날 신화통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필사적으로 이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는 표결 결과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계속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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