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출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지난 27일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인 납치를 포함한 일본과의 제반 문제는 “양국 간 협의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북일 협상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8일 전했다.
통신은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박 부상이 6자회담에는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유엔이란 외교의 장에서 북일 협상 재개 가능성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지난 11일 평양에서 교도통신과 회견을 하고 일본과의 대화 재개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유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이 “북한은 다국간 및 2국 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박 부상이 이같이 답했다.
반 총장은 또 납치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해결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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