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첫 여성대통령…”국민행복 시대 열겠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후보가 국민 행복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개표 완료된 가운데 박 당선인은 1514만여표(51.6%)를 얻어1406만여표(47.9%)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8만여표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의 이날 승리로 새누리당 보수정권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10년을 이어가게 됐다. 또 박 당선인 본인은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처음으로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나아가 전북 지역에서 13%를 득표해 보수 정권으로는 처음으로 호남 지역에서 10%를 넘기게 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면서 “앞으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돼 여러분이 기대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면서 “보내주신 신뢰와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 시대를 제가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패색이 짙자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인’ 첫 일정으로 20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다.


한편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3072만 2912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포인트, 12.8% 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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