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류길재 내정

새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에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북한연구학회장)가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통일부 장관과 함께 11개 부처 장관을 내정해 새정부 조각을 완료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류 내정자가 30년 가까이 북한문제를 연구해왔고,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대북문제 접근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류 내정자는 최대석 전 인수위원과 함께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 핵심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작성했다. 그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한 지난달 13일 최 전 인수위원이 돌연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이후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계속 거론돼 왔다. 


류 내정자에게는 합리적 보수라는 인물평이 줄곧 따라다녔다. 류 내정자는 지난달 11일 북한학회장 취임 직후 데일리NK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 없는 5.24제재 해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5·24조치’ 완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여론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완화하는 건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북의 책임 있는 조치가 따라야 5·24조치 완화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박 당선인의 신뢰 프로세스가 포용정책과 상호주의의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정쩡한 중간자적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균형은 무슨 문제를 가지고 가운데서 풀겠다는 것이 아니라, 강경할 땐 강경하게 유화적으로 할 땐 유화적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 외에 새 정부에서 가장 주목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기업인 출신인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 농림축산부장관에는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윤상직 현 지식경제부 1차관이 내정됐다.

인수위 핵심 인사들이 중용되기도 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됐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장관에 발탁됐다. 


이 외에 환경부장관에는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고용노동부장관에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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