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외교안보 자문그룹 ’50대초 보수 색채’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를 맡게 될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 서강대 교수)을 구성하는 인사들의 면면이 드러났다.


박 전 대표를 비롯해 학계 인사를 중심으로 전직 관료와 기업인, 문화예술계 인사 등 78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가미래연구원은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개활동에 들어갔다.


연구원은 지난 2007년 박 전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격주에 한 번씩 만나 정책 현안에 대한 공부를 해온 ‘5인 스터디그룹’의 멤버인 김광두 원장과 안종범(성균관대)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최외출(영남대) 교수 등 5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를 제외하고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이한구 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유일하다.


관심을 모은 외교 안보 분야에는 류길재(51) 북한대학원대 교수, 백승주(49)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이상현(50)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 이정민(50) 연세대  국제대학원장, 이정훈(49)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병세(57)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노무현 정부 외교안보수석), 최대석(54)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한석희(45)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용표(46) 한양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가나다 순) 


외교안보 분야 학자그룹은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중심이 돼 박 전 대표에게 북한을 포함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분야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색채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소장 학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윤병세 전 외교부 차관보가 참여한 점이 이색적이다. 윤 전 차관보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실무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 안보 분야 명단에 오른 대부분의 교수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해왔지만, 남북대화에 관련해서는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인사도 몇몇 있다. 류길재 교수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남북교류와 정상회담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