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납북자 문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7일 “정부가 납북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부친인 요코타 시게루씨와 메구미의 남편인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씨 등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비민주적 납치문제, 인권문제는 이미 전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사안이 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정상적인 정부라면 자국민이 납치된 것에 소극적으로 할 수 있느냐”면서 “만사를 제쳐놓고 자국민을 구해 가족과 만나게 하는게 정부의 최고 의무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납북피해자지원법 등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는데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면담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한 최계월씨에게 “아드님을 만나면 계란을 몇판이라도 삶아주겠다고 하셨는데, 한을 풀으셔야 할텐데..”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요코타씨는 면담에서 “통일부가 우리를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한 직후에 박 대표가 면담에 응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납치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안이 우리당과 협력속에 통과되기를 바란다. 하루 빨리 납북자들과 가족들이 서울에서 상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계월씨는 “빨리 (김씨를) 만나는 것 외에 다른 소원이 없다”면서 “만나봤으면 죽어도 원이 없겠다”며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납북자 가족모임 등이 주도하고 있는 납북자 송환을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