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8일 북한의 로켓발사와 야당의 주한미군 철수, 한·미FTA 반대 등의 주장에 언급,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서북구 쌍용동에서 가진 합동유세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했다고 한다”며 “이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다. 또 북한은 3차 핵실험도 하겠다고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이것을 규탄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이런 상황에서도 (야당들은) 한미동맹을 해체한다, 예비군을 폐지한다, 주한미군을 철수한다, FTA도 폐기한다고 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주장하는 야당들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다면 우리나라 어떻게 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온통 이념싸움, 정치싸움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겠냐”며 “두 당의 연대가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여러분의 한 표로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저질발언’에 대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야당이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 종교, 여성·노인에 대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세력이 국회에 들어오면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겠는가”고 야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