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체커 “한반도 평화정착 전망 밝아”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은 7일 한반도의 평화정착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은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7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세계화와 통합의 정치’를 주제로 개최한 초청 토론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렇게 낙관했다.

그는 “최근 한국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잘 치러냈고 6자회담에서도 핵무기에 관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반도에 더 나은 미래와 평화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북한의 독재체제 하에서 결국 핵무기는 파멸에 이르는 극단적인 선택만을 초래하게 되기 때문에 핵무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북한 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2차대전 이후 서서히 유럽연합(EU)을 통해 지역통합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EU에 속한 국가들은 대체로 같은 종교와 역사, 문화가 있지만 이슬람 국가인 터키 역시 EU에 들어와 다른 문화와 종교 등을 극복한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는 유럽과는 다른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있지만 대화와 타협 등을 통해 나름대로 지역적인 협력과 통합을 이뤄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1984년 7월 독일 연방대통령에 선출된 뒤 10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독일의 통일을 이뤄 냈다.

퇴임 후에도 유럽연합 형성에 노력하고 유엔의 ‘미래를 연구하는 모임(IWG)’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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