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김정은에 ‘북핵 불용’ 뜻 전해야”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6일 “우리는 김정은에게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정책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국가를 하나로 규합하는 한 가지 이슈가 있다. 이는 북핵이란 현존하는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내가 만났던 모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동의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안보와 번영을 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6자 회담을 위해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면서 “절대 의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국은 어떤 북한의 도발로부터도 한국을 지키기 위해 준비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영구적인 분단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북한과 한국이 한 민족이며, 똑같이 존엄을 누릴 자격이 있는 점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부통령과 만나 동북아 정세에 대한 각종 현안과 함께 ‘북한 장성택 실각’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 및 북핵 대응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