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새의 천국…北나선시 `알섬’

중국ㆍ러시아와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 유일의 자유무역지대인 함경북도 라선시 앞바다의 알섬은 바닷새들의 보호구로 지정돼 있다.

2일 입수된 북한의 월간잡지 ‘오늘의 조선(Korea Today)’ 4월호에 따르면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알섬 바닷새 번식 보호구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갈매기, 갈버지, 호구니 등 여러 종류의 바닷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여름철에만 번식하는 갈매기는 각종 풀로 둥지를 만들고 여기에 한번에 2∼3개씩 알을 낳는다. 해마다 6월말이 되면 알에서 깨어난 새끼 갈매기들이 둥지를 박차고 나와 비상을 시작한다.

갈버지는 바다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붉은발 바다오리라고도 불린다. 몸 전체는 밤색이지만 검은색 부리에 눈 주위에 흰색 무늬가 있고 다리가 붉은색으로 돼 있어 다른 바닷새들과 쉽게 구별된다.

특히 갈버지는 겨울이면 밤색으로 된 몸 아래 부분이 흰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으며 번식철에는 달걀 크기만한 알 1개를 낳는다. 알에서 새끼가 깨어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한 달 정도.

갈버지와 함께 바다오리과에 속하는 호구니는 머리, 목, 날개가 검은색이지만 복부는 흰색이다. 겨울이 되면 머리 측면과 목 앞쪽이 복부처럼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구니는 주로 여름에 번식하는데 몇천 마리씩 떼를 지어 알섬의 절벽 위에 알을 낳는다. 새끼들은 알에서 부화한 지 3∼5주일이면 바다에서 헤엄을 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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