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올라 만두 장사도 못해”

중국의 식량수출제한 조치로 최근 북한 식량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대북지원단체인 좋은벗들이 30일 배포한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소식지는 “요즘 쌀과 밀가루, 통옥수수 등 곡물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의 무역거래에 제도적 조정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자체 식량 확보를 위해 식량 관세를 입쌀 5%, 옥수수 20%, 밀가루 20~25% 등으로 대폭 인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곡물에 대해 수출 허가증을 요구하고 있다”며 “쌀과 옥수수는 작년 허가증이 남아있어 조금씩이라도 북한에 들어가고 있으나, 밀가루는 그동안 수출 허가증을 요구하지 않았던 터라 거의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인해 한 달 새 밀가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작년 12월만 해도 밀가루 가격은 대체로 1,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새해 들어 일제히 1,700원 대로 올라섰다”며 “꽈배기, 빵, 만두 등을 팔아 하루 한 끼 벌이를 하던 사람들은 밀가루가 없어 장사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또한 “북한 세관에서도 올해부터 중국산 식량 수입 시 국제 기준에 맞는 품질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다수 식량 거래 대상들은 그런 서류를 공급하기 어렵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시장에 식량이 수입되지 않아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현재 쌀을 1kg당 1,400원을 넘게 주고 사려고 해도 없어서 못사는 형편”이라며 “북한과 거래해오던 중국 회사들은 조선과의 장사가 정지되면 식량난이 초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2008년 양식제분수출쿼터신청조건 및 신청절차를 발표하고 올해 1월부터 쌀, 옥수수, 밀가루 등에 대해 잠정 식량수출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북-중 무역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이처럼 식량 수출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식량 수출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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