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야생조류 일제조사

농림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민통선 지역의 야생 조류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부터 11일까지 파주와 철원, 고성 등 민통선 일대에서 야생 조류를 관찰하고 분변검사를 실시한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북한은 AI가 발생한 중국과 교류가 빈번해 북쪽에서 AI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본격적인 겨울철 철새도래기를맞아 AI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또 지역별로 AI 상황실을 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천수만 등 철새도래지에서 매일 야생 조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리농장과 도축장에 대한 혈청검사와 공항, 항구 등 국경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국, 러시아, 몽골, 동남아 등 주변국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달 14일 AI 예보를 발령하고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국장은 “최근 중국, 러시아, 몽골, 동남아 등 주변국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AI 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의 하나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며 의심사례 발생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우리 나라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작년 3월까지 조류독감이 전국 10개 시.군에 서 19건 발생해 축산농가와 치킨점 등 관련 업계에 1조원대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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