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은 달라”

민주당은 11일 북한 핵실험 사태 이후 국민의 정부 시절 햇볕정책과 참여정부의 포용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은 분명히 다르다”고 선 긋기에 나섰다.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와 미·일 공조를 통한 협력강화라는 두 가지 전제에서 출발했다”며 “감성적 접근, 독자적 책임이 부각된 참여정부의 포용정책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참여정부 내에서 조차 포용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모태이자 민주당이 집권여당 시절 추진했던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까지 실패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변인은 “햇볕정책은 나름대로 성과를 내면서 오늘날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포용정책은 애매모호한 안보관 때문에 이번 사태를 불렀다”며 “햇볕정책 때문에 핵실험 사태가 왔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재두(金在杜)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의 얼치기 포용정책은 정경분리 원칙도 포기하고 한나라당과 수구냉전세력에 끌려다니며 대북 정보력 부재, 외교력 부재, 위기대처 능력 부재까지 드러내 국민혼란과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럴진데 어떻게 얼치기 포용정책과 햇볕정책을 동일시하고 흔들어댈 수 있겠느냐”며 “한나라당과 수구냉전 세력은 더이상 햇볕정책을 폄훼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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