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대표 “3대세습은 北 현실…협력해야”






▲일본을 방문 중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8일 북한의 3대세습에 대해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체제”라면서도 “그것은 북한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손 대표는 이날 도쿄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일본기자클럽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상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또한 다른 현실”이라며 “‘3대 세습을 철폐하고 원위치에서 민주적인 정부를 갖고 그 다음에 상대하자’ 현실적인 말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3대세습을 비판하면서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언급이지만 무게는 대화에 실려있다. 또한 3대세습이 밉다고 대화까지 중단해야 되겠냐며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뉘앙스다. 


또한 손 대표는 남북교류 협력에 대해 “북한 개혁개방을 유도하고 동북아 평화를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의 번영을 위한 길”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교류협력을 (정부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손 대표는 이전에도 “북한의 개혁·개혁·변화를 유도하는 게 햇볕정책이다” “참여정부 때는 북한의 도발이 없었다. 바로 이게 햇볕정책이다”며 자신의 대북관이 햇볕정책과 일치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자신의 대북정책의 바탕이 햇볕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재보선 당선 이후 민주당 지지세력 넓히기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발언도 햇볕정책에 우호적인 당내외 세력의 지지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의 ‘원칙있는 평화정책’에 대해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핵개발 분명히 반대하고 비판”하면서 “인권정책 분명히 우리 입장 견지해 나가면서 동시에 북한을 평화적으로 협력의 길로 나오게 해서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꾀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다가 북한에서 그 사실을 폭로해 좌초된 바 있다”면서 “27일 영수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는 “북한은 고립돼 있는 상태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된다”면서 “천안함, 연평도 사태와 별도로 6자회담, 비핵화 문제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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