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라오스에서 추방돼 북송된 탈북 청소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인권위원회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의 인권상황을 점검·평가하고, 유엔 인권위원회에 보고하기 위해 방한한 마가렛 세카기야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과 지난달 31일 면담을 갖고, 라오스 탈북 청소년 강제북송 사건을 포함한 북한 문제, 인권 문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박 위원장은 최근 라오스에서 추방돼 강제 북송된 9명의 탈북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인권위원회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세카기야 특별보고관은 이번 사건과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깊이 공감했다고 박 위원장 측은 전했다.
박 위원장 측은 “이번 면담이 라오스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호소하고, 한국 인권문제와 관련된 입법부의 입장과 역할, 향후 개진 방향에 대해 국제기구와의 상호 소통을 실천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