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DJ방북 부정적 기류’ 차단

민주당이 14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4월 방북 계획과 관련, 이를 적극 지지하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당내 일각의 부정적 기류를 차단하고 나섰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이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DJ 방북이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이 당의 공식 입장처럼 알려지자 이를 바로잡고 나선 것.

이는 DJ의 정치철학을 계승했다고 자처하는 민주당이 DJ 방북 문제에 대해 ‘떨떠름한’ 시각을 가진 것으로 비치는데 대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와 관련, DJ 방북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데 대해 당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 발표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두(金在杜)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계획을 두고 정쟁을 일삼고 있다”며 “양당은 김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정치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열린우리당이 선거를 의식해 생색내기에 열을 올린다면 한나라당에 정치공세의 빌미만 줄 뿐이고 한나라당도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정치적으로 재단하고 악용해서는 안된다”며 “김 전 대통령은 국가지도자로서 자신의 안위보다 남북평화 공존과 민족 미래를 위해 방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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