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역술인 초청강연 논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는 서울의 한 지역구협의회가 계획중인 역술인 초청 강연회 때문에 한때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의원은 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가 오는 23일 정기회의에서 통일과제에 대한 특강을 들은 뒤 2부에서 역술인 백모씨를 초청해 ‘2006년 대한민국의 국운’이라는 제목의 초청 강연을 들을 예정이라면서 “이 정도 되면 코미디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김희택(金熙宅) 사무처장이 “역술에 대해 여러 이해의 시각이 있겠지만 동양철학에서 얘기되는 주역의 연구와 운세에 대한 여러 학문적 연구도 이뤄지고 일부에서는 대학에서도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성’ 해명에 나섰다.

그러자 전 의원은 당장 발끈하며 “어디 할 일이 없어서 아침에 자문위원들을 불러서 국운을 듣느냐. 국민 세금으로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고, 다음 질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전 의원의 지적 내용에 상당부분 의미가 있다. 유념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결국 논란은 김 처장이 “사무처가 역할을 해서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우려하시는 점을 잘 반영해 모임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봉합’됐다.

이와 관련, 임채정(林采正)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산회를 선포하기 전 “여러 가지로 객관적 상황을 검토해서 품위나 합리성을 감안해 했어야지, 밖에서 본다면 누구나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민주평통측을 나무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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