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조총련 화해’ 민단내 반발 계속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역사적 화해’에 대한 민단내부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단 도쿄(東京)본부 산하 9개 지부 대표들은 9일 조총련과의 화해를 주도한 민단중앙본부 하병옥(河丙鈺) 단장의 사임과 ’5.17 공동선언’ 무효화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도쿄본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단은 중앙본부 아래에 전국 도도부현 본부, 도도부현 본부 밑에 지부를 각각두고 있다.

도쿄본부의 경우 주요 구별로 21개 지부를 두고 있다.

민단내에서는 공동선언 발표후 나가노(長野), 니가타(新潟), 지바(千葉) 지방본부가 중앙집행부 방침에 따르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반발이 계속돼 왔다.

도쿄본부 산하 기타(北), 시나가와(品川), 아다치(足立), 신주쿠(新宿) 등 9개 지부 대표들은 연명으로 제출한 건의서에서 “북한체제 맹종조직”인 총련과 화해한 것은 “민단의 기본이념을 흔드는 중요한 일”로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단은 12일 중앙본부에서 전국 단장과 산하단체장 연석회의를 열어 조총련과의 화해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결정권은 없지만 핵심 간부가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중앙집행위 등 공식결정기구의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