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조총련 관계에도 먹구름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남북을 각각 지지하는 일본내 교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민단의 한재은(韓在銀) 부단장을 비롯한 간부 24명은 18일 북한 핵실험에 관한 항의문을 도쿄 지요다구 조선총련 중앙본부에 직접 전달하려다 거부당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민단측 인사들은 중앙본부 정문 앞에서 항의문을 조선총련 직원에게 건네려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본부 마당으로 여러차례 항의문을 던졌지만 이 역시 결국 되돌려받았다.

항의문은 “핵실험은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핵보유와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토록 북한에 촉구하도록 조선총련에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민단의 한 부단장은 항의문 전달에 실패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민단과 조선총련측은 지난 5월 화해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에 전격 서명했으나 북한의 미사일발사 등으로 일본내 반북감정이 깊어지면서 민단 산하지부들이 강력히 반발, 화해를 백지화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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