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한나라당과 전면전할 때”

민주노동당은 6일 당 지도부의 방북활동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판과 관련해 ‘전면전 불사’ 등의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민노당 문성현(文成賢) 대표는 이날 최고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민노당의 평화노력을 사사건건 음해하고 흠집내기로 일관한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며 “민노당이 국민정서를 감안, 방북기간에 신중한 행보를 거듭해왔는데 비난으로 일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진(金聖珍) 최고위원은 “당에 대한 국가정보원 조사와 방북에 대한 음해활동의 정점에 한나라당이 서 있다”면서 “민노당과 한나라당이 전면전을 벌여야 할 때가 왔다”고 가세했다.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민노당의 방북성과에 배가 아픈 나머지 동냥, 구걸에 나서면서 행인을 위협하는 양아치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국고보조금이란 이름으로 당을 운영하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활동을 하면서 아무런 부끄러움을 못 느낀다면 혈세 지원을 중단해야 하며 그 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영규(朴永圭)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 정당 대표들과 만나서는 웃는 낯으로 사진을 찍더니 남한에 내려오자 마자 제1야당을 향해 화를 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북한 핵실험의 정당성을 선전하는데 들러리만 선 민노당은 어느나라 소속 정당인지 정체성을 똑바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2002년 방북 당시 만경대를 방문했다’는 민노당의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을 헐뜯는 것도 모자라 당 대표를 지낸 분에 대해 없는 사실까지 지어내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자신들이 방북기간에 저지른 치부를 감추기 위한 치졸한 수법이자 `방귀 뀐 놈이 성을 내는 격’으로, 자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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